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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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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sai 
  하이디션 유니버셜 이어폰 - 왈츠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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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즈음 하이디션에서 유니버셜 프로토타입을 청음 가능하다고 하여 친구들과 방문했었습니다.
그 뒤로 아무 소식도 없어서 프로젝트가 드랍 된 건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수요일 저녁에 전화가 왔네요.
출시용 제품을 완성했고, 프로토타입의 후기를 성실히 작성하여 사은품으로 신제품을 증정한다는 반가운 이야기였습니다.

프로토타입은 1BA를 사용한 두 가지 타입으로, 각각 V형 음색과 플랫 음색 지향의 두가지 제품이었습니다만,
완성된 건 일단 육안으로 보기에 3BA를 사용한 하나의 제품이더군요.
가격대도 프로토타입은 개인적으로 20만원대 정도를 예상했는데,
완성된 제품은 멀티 BA인만큼 60만원 후반대가 된다고 합니다.

목요일 오후에 하이디션 본사를 방문하여 수령해 왔습니다.
업체에서 받은 거긴 한데, 리뷰 쓰라고 준 것도 아니고 해서 일단 사용기에 올립니다.

이하 블로그 작성 내용을 그대로 옮겨 반말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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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 및 패키지

박스를 열어 보면, 이어폰 좌/우 본체, 2핀식 분리형 케이블, 폼팁 한 쌍, 사이즈 별 실리콘 팁,
청소용 도구와 극세사 천 등이 들어 있고, 보증서와 함께 FR 측정치 그래프도 동봉되어 있다.

그래프의 모양으로 봐서는 DF 타겟으로 보이는데, 그래프 상으로나 청음상으로나
하만 타겟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플랫에 가까울 것 같다.

외형적으로는, 일반적인 커스텀 업체의 유니버셜 이어폰 제품 형태.
케이블은 하이디션 기본 케이블 중 하나인 투명 마감의 1자 플러그를 가진 제품이 장착되어 있다.

페이스 플레이트는 약간 투명감이 있는 검은색이며,
오른쪽에는 HIDITION, 왼쪽에 Waltz가 금속 재질로 표기되어 있다.

하이디션 커스텀 이어폰의 기본사양에 사용하는 방식인데, 커스텀 라인업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그래도 꽤 고가의 제품이고, 유니버셜은 디자인이 고정으로 나오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페이스 플레이트의 디자인을 좀 더 인상적으로 꾸몄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유닛의 안쪽(노즐이 있는 쪽)에는 HIDITION Waltz를 오른쪽에 적색, 왼쪽에는 청색으로 각인하여
좌우를 쉽게 구별할 수 있게 해 두었다.

드라이버는 육안으로 확인하기에 3개를 사용하고 있다.
굉장히 큼직한 BA 두 개와, 작고 가는 BA 한 개가 보이며, 각각 별도의 관에 연결되어,
최종적으로는 노즐부에서 3개의 보어를 갖고 있다.

하우징의 색이 짙어 잘 보이지는 않는데, 일단 별도의 회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노즐은 컴플라이 팁 기준으로 T400 사이즈와 비슷해 보인다.
노즐부에는 다른 부위같은 유광 마감을 하지 않았지만, 이어팁을 장착했을 때 잘 빠지지 않도록 잘 디자인 되어 있다.
팁이 잘 빠지지 않도록 마찰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노즐의 길이로 봐서는 상당히 깊이 착용할 것을 상정한 제품으로 보이며,
실제로도 작은 팁을 사용하여 깊게 착용했을 때 하우징이 귀에 밀착되어 굉장히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노즐의 직경 또한 컴플라이 폼팁 기준 T400에 해당할 정도로 굵은 편이기에
일반적인 이도를 가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사실상 깊은 착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내 경우 이도가 상당히 넓고 곧은 편임에도 동봉된 팁 중 가장 작은 팁을 사용해야 깊은 착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또 이 정도로 깊이 착용하면 음색이 부자연스럽게 변하는 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평소 사용하는 L 사이즈의 팁을 사용할 경우 유닛이 귓바퀴 밖으로 과하게 드러나 착용이 불편하고,
평소보다 한 사이즈 작은 이어팁을 사용했을 때 비로소 소리와 착용감의 절충점을 찾을 수 있었다.
노즐의 길이와 하우징의 형상을 보면 깊은 착용에 맞는데,
노즐의 직경과 소리는 또 일반적인 착용에 맞춰져 있다.

또한, 하이디션 측에서는 치찰음의 완화를 위해 폼팁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때문에 기본적으로 폼팁이 장착되어 있다.
하지만 이 폼팁을 사용하면 L 사이즈 실리콘 팁을 사용할 때 이상으로
하우징의 대부분이 귓바퀴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가 된다.

이도가 넓은 내 경우에도 착용이 불편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일반적인 이도를 지닌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더 큰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실제 출시할 때까지 디자인을 수정할 여유가 있다면 노즐의 길이나 유닛의 두께를 줄이는 방향으로
꼭 개선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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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저음:
소위 말하는 돌저음.
굉장히 단단하게 치고 들어온 뒤에, 잔향을 남기지 않고 빠르게 빠지는 느낌.
야외에서 듣기에도 부족하지 않으며 타격감이 좋고, 타 음역대를 마스킹하는 느낌이 없다.

중음:
뒤로 빠지지 않아 주로 사용하던 디락에 비해서 보컬이 더 가깝게 들린다.
다만 보컬이 생동감 있게 강조되는 건 아니고, 살짝 건조한 느낌이 있다.
사용해 본 이어폰 중에서는 트리플 파이의 보컬을 그대로 앞으로 당겨 온 느낌.

내 경우에는 기본 동봉 이어팁이 귀에 잘 밀착되지 않아 즐겨 사용하던 소니 하이브리드팁으로 교체했고,
그 결과 보컬의 건조함이 많이 완화되어 더 괜찮은 밸런스로 들을 수 있었다.

고음:
부족함도 과함도 없이 딱 듣기 좋을 정도로 기분 좋은 청량감을 준다.
그래프상으로는 딱히 강조된 것 같지 않은데도, 적당히 청량하고 날카로운 소리가 즐겁게 들린다.
치찰음도 적당히, 듣는 재미를 더해주는 정도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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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음원에 포함된 모든 소리를 놓치지 않고 잘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균형 잡히고 중립적인 소리.
특정 음역대를 부각하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단단한 저음과 청량한 고음으로
듣는 재미까지 추구한 준수한 올라운더 이어폰.

즐겨 듣는 일렉트로 스윙 장르의 경우, 곡의 속도가 빠르고, 전 영역대의 소리와 효과가 혼재된 장르라
리시버의 성능이 낮거나 특정 음역대만 부각되면 듣기 괴로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왈츠의 경우 저음의 울림, 보컬, 예리한 고음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잘 조화되어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

차음성도 매우 높고, 저항이 낮은지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도 볼륨을 높일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디자인과 착용감만 개선된다면, 높은 가격이지만 누구에게나 권할만한 뛰어난 이어폰이라고 생각한다.



PoorHeadphile
와 하이디션에서 좋은 제품 하나 나온듯 하네요.
디자인만 좀 어떻게...ㄷㄷㄷ
2018-01-11
09:36:41

 


청염
디자인 이전에 팁 굵은게 너무 거슬리네요.
음색은 확실히 괜찮아 보입니다.
2018-01-12
1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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